12일 오전 8시 8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사당행 열차의 출입문 한 개가 운행 중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당시 열차는 한성대입구역을 출발해 혜화역으로 가던 중 7-2번 출입문의 틈새가 갑자기 벌어졌다.

기관실의 출입문 표시등이 켜지자 기관사는 잠시 정차한 뒤 안내방송을 통해 '출입문 고장으로 서행하겠다'고 안내방송을 한 뒤 속도를 낮춰 혜화역까지 운행했다.

이어 도착 후에도 한 차례 더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승객 1000여명 전원을 하차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열차 문이 완전히 열린 것은 아니고 10㎝ 정도 벌어진 것"이라며 "터널 안에서 열차를 계속 세워 두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돼 혜화역까지 서행했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고장 열차를 즉각 서울역 기지로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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