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터키 항공청이 발주한 약 2백만 달러 규모의 터키 4개 공항 항행안전장비 공급․설치사업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Thales(프랑스), Indra(노르웨이) 등 항행장비분야 글로벌기업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치러진 이번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5년 연속 터키공항의 항행장비 공급․설치사업을 수주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터키 항행장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0년 이후 터키 20개 공항에 국산 계기착륙시설 등 항행안전장비를 이미 납품․설치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터키 밀라스보드럼공항에 설치된 계기착륙시설은 최고등급 CAT III 비행검사에 합격하는 등 국산 장비의 우수성과 현지에서의 높은 신뢰가 사업 수주에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김태한 미래창조사업본부장은 “향후 차세대 항행안전장비의 개발과 양산을 통해 2020년에는 1000억원 이상 해외매출을 올려 월드클래스 공항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항행안전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노르웨이, 태국, 필리핀 등 16개국에 약 400억원의 장비를 수출한 바 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