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40년 가까이 신문 기자로 활동하는 등 언론 외길을 걸어왔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문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하면서 언론계에 입문했다. 사회부 기자로 출발해 1979년 정치부로 옮긴 뒤 정치부장까지 지내는 등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정치부에서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 감각을 갖췄고, 워싱턴 특파원과 미주총국장을 지내며 국제 감각도 겸비했다”고 말했다. 정치부장 이후에는 논설위원과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대기자를 거치며 사설과 칼럼을 주로 써왔다.

관훈클럽 총무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관악언론인회 회장 등 국내 언론인의 각종 모임에서 굵직한 자리도 맡았다. 지난해 중앙일보 대기자를 끝으로 언론계 생활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해왔다. 부인 채관숙 씨와 3녀.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