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자동차 부품 용어

- 신부품, 중고부품, 재사용부품, 재제조부품, 재생부품은 무엇일까?

평소 근검절약 정신이 뛰어난 김파츠(가명)씨는 가계절약을 위해 7년된 중고자동차를 구입하였다. 기쁨도 잠시 김파츠씨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바로 차량 유지 비용의 증가이다. 오래된 차량임에도 고장이 났을 땐 새 부품으로 교체하다 보니 비용이 부담되고 구색 또한 맞지 않아 고민하던 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중고부품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이용하려고 보니 중고부품, 재사용부품, 재제조부품, 재생부품등 부품을 지칭하는 용어가 많아 무얼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다. 괜히 잘못 샀다 되려 자동차만 망가지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드니 더더욱 고르기 힘들고, 새 부품을 사자니 비용에 울고 중고부품을 사용하자니 찜찜함과 불안감이 문제였다.

일단 자동차 부품 용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가장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용어는 새 부품, 순정부품이다. 순정부품은 현대, 기아 같은 자동차 제조사가 인정을 해준 부품들로 자동차 제조업체의 마크를 달고 있는 부품을 의미한다. 대게 4~5개 이상의 복수 납품 업체가 만들어낸 제조사 OEM 제품이다. 이에 대비되는 비순정부품(비품)은 한마디로 위의 순정부품(OEM)을 제외한 모든 새 부품을 통칭한다. 같은 부품을 A 제조사에 납품해도 B제조사에 납품하지 않으면 B제조사 입장에선 비품인 셈이다. 품질은 같은데 순정부품과 비품이라 칭해지는 모순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순정부품만 사용하길 고집할 필요는 없다. 보통 이런 새 부품의 경우 순정부품 가격의 80%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고부품은 어떨까? 중고부품은 크게 재생부품과 재사용 중고부품으로 나뉜다. 재생부품 혹은 재제조부품이라는 것은 생명이 다한 부품을 다시 회수하여 분해, 세척, 검사, 수리, 재조립 등을 거쳐 신제품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갖춰 다시 상품화 하는 부품을 말한다. 모든 부품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보통 금속부품이나 금속과 고무가 결합된 부품으로 낡은 고무부품을 교체하고 다시 조립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안전상의 문제는 크게 없으며, 순정 부품 가격의 50%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재사용중고부품은 순정부품으로 이루진 자동차가 말소되어 폐차 할 때 사용 가능한 부품을 탈거하여 세척 한 후 재포장하여 파는 상품으로, 출고 시 차량에 부착된 부품이 다시 이용 가능한 상태면 활용하는 재활용의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별도의 공정 없이 테스트를 거쳐 사용 가능한 부품으로 국토부가 지정한 58개의 내•외장 부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안정성 면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순정부품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약 70% 정도이며 나아가 환경보호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다.

재사용 중고부품의 구매를 하고 싶다면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재활용업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자동차재사용부품전문쇼핑몰 Gparts(www.gparts.co.kr)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약 5만개의 세척/재포장을 거친 재사용 중고부품을 보유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들은 개별 보증으로 반품/환불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제는 더 이상 신품을 이용해야 할지, 재제조 부품을 이용해야 할지, 아니면 재사용 중고부품을 이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말자. 각자의 선택 기준대로 차량의 맞는 부품을 선택하여 쓴다면 그것이야 말로 합리적인 소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