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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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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콘텐츠 소액결제에 도입
    페이스북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온라인 콘텐츠 유통 실험에 나선다.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가상화폐 전송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 소액결제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페이스북은 게시물 저작자에게 가상화폐를 줄 수 있는 앱인 ‘도기 티핑앱’과 ‘멀티코인 티핑앱’ 2종을 지난 5일 승인했다. 플러그인 방식의 이들 앱을 이용하면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단순히 ‘좋아요’를 누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작자에게 일정액의 가상화폐를 전송할 수 있다. 도기코인 등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상화폐 14종을 사용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가상화폐의 결합이다.

    온라인 콘텐츠 유통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온라인 콘텐츠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 대신 광고를 붙여 수익을 창출했다. 웹툰이나 신문기사, 유튜브 동영상 등 편당 가격이 100원도 안 되는 간단한 콘텐츠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기에는 수수료가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가상화폐는 결제·송금 수수료가 거의 없어 글로벌 소액결제 시장의 창출 수단으로 적합하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올린 50원짜리 웹툰을 10만명이 보면 작가는 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게 된다. 받은 가상화폐는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콘텐츠의 단위당 가격은 싸지만 세계를 시장으로 삼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도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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