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공약 가계부' 220조…정부에 101조 손벌려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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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고'로 나라곳간 지키자
선심성 무상·개발 공약…"페이고 무시" 비판 고조
선심성 무상·개발 공약…"페이고 무시" 비판 고조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및 경인전철 지하화(8조8000억원),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2조8926억원), 복합리조트 개발(2조3000억원), 인천발 KTX(1538억원) 등 대규모 개발 공약을 냈다.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24조6711억원인데 이 중 8조2421억원은 국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인전철 지하화 등 대부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비용 대비 효과도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인천시 부채는 13조916억원(2012년 말)으로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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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살림을 챙기는 기획재정부는 한숨만 내쉬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후에도 ‘3무1반’(무상교육·보육·급식, 반값 등록금) 후유증으로 국가 재정건전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총지출 355조원 중에서 지방이전재원이 총 115조원에 이른다”며 “앞으로 4년 동안 100조원을 추가로 지원해달라는 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진형/김주완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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