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에 전시될 평양의 5·1경기장 사진. 1989년 5월1일 준공했다.  
/필립 모이저 제공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에 전시될 평양의 5·1경기장 사진. 1989년 5월1일 준공했다. /필립 모이저 제공
세계 건축계의 중요 이벤트인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 7일(현지시간) 베니스의 비엔날레 가든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미술전이 없는 짝수 해에 열리는 전시로 세계 정상급 건축가와 건축 디자이너의 신작을 내놓는다.

세계 65개국이 참여하는 올해 국제건축전의 전시 주제는 ‘근대성의 흡수:1914~2014’. 지금까지 국가관별로 각각 다른 기획전을 준비해 왔는데 이번에는 모든 참가국이 하나의 공통 주제 아래 전시를 준비한다. 한국관도 이런 대회 운영 방침에 따라 ‘한반도 오감도(Crow’s Eye View:The Korean Peninsula)’를 주제로 정했다. 오랜 대립 관계에 있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남북의 건축 현상을 살펴보면서 오늘의 우리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되돌아본다. 전시는 11월23일까지.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