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돌풍'…여·야 '숨은 표' 향방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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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진행된 지방 선거 사전투표률이 11%를 넘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여야는 오는 4일 선거 당일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유·불리 셈범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사전 투표는 전국 단위로는 처음 치러졌다. 첫날 투표율은 4.75%, 이튿날은 6.74%로 뛰었다. 총 투표율 11.49%로 예상을 넘는 두자리수 참여였다.
지난해 4·24 재보선(4.78%)과 10·30 재보선(5.45%) 사전 투표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00여개 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 편리함이 컸다는 분석이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 여파로 정치 및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전투표율 돌풍이 50% 안팎에 그쳤던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동반 상승효과로 60%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사전투표제 표심이 선거에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 따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게 정설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를 떠올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12년 대선 당시 투표율을 75.8%로 높았다. 투표권자 4명 중 3명이 참여할만큼 높았지만 당시 여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51.6%로 48.0%를 기록한 문재인 후보에 앞섰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오히려 보수층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지난 대선 때처럼 투표 당일 대거 결집한다면 여당에 유리해질 수도 있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지역별 연령별 사전투표 현황을 공개할 에정이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사전투표에 참가한 연령대별 현황을 이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세대별 투표율이 지역별 및 세대간 정치 이념을 대변하는 탓에 향후 선거 판도 및 투표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네티즌들도 사전투표제가 본 선거에 미칠 영향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네티즌 'bshj****'는 "선거 때마다 숨은 표가 승패를 결정한다는 말이 빠짐없이 나오는 듯 하다"는 의견을 적었다. 네티즌 'hkmi****'는 "숨은 표심이 보수 쪽에 많다는 말이 오히려 야당의 위기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봤고, 'soju****'는 "노인들이 선거에 더 적극적이지 않나? 오히려 젊은층이 소극적"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번 사전 투표는 전국 단위로는 처음 치러졌다. 첫날 투표율은 4.75%, 이튿날은 6.74%로 뛰었다. 총 투표율 11.49%로 예상을 넘는 두자리수 참여였다.
지난해 4·24 재보선(4.78%)과 10·30 재보선(5.45%) 사전 투표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00여개 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 편리함이 컸다는 분석이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 여파로 정치 및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전투표율 돌풍이 50% 안팎에 그쳤던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동반 상승효과로 60%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사전투표제 표심이 선거에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 따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게 정설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를 떠올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12년 대선 당시 투표율을 75.8%로 높았다. 투표권자 4명 중 3명이 참여할만큼 높았지만 당시 여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51.6%로 48.0%를 기록한 문재인 후보에 앞섰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오히려 보수층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지난 대선 때처럼 투표 당일 대거 결집한다면 여당에 유리해질 수도 있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지역별 연령별 사전투표 현황을 공개할 에정이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사전투표에 참가한 연령대별 현황을 이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세대별 투표율이 지역별 및 세대간 정치 이념을 대변하는 탓에 향후 선거 판도 및 투표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네티즌들도 사전투표제가 본 선거에 미칠 영향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네티즌 'bshj****'는 "선거 때마다 숨은 표가 승패를 결정한다는 말이 빠짐없이 나오는 듯 하다"는 의견을 적었다. 네티즌 'hkmi****'는 "숨은 표심이 보수 쪽에 많다는 말이 오히려 야당의 위기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봤고, 'soju****'는 "노인들이 선거에 더 적극적이지 않나? 오히려 젊은층이 소극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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