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상 시상식…남홍길·이상엽·김성국·홍혜경·김하종 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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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가족은 참석 안해
삼성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3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각계인사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57) △공학상 이상엽 KAIST 특훈교수(50) △의학상 김성국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51)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57)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57) 등이다. 수상자들은 3억원씩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받았다. 호암상은 이건희 회장이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뜻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과학상을 받은 남 교수는 식물의 성장과 노화를 조절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발견해 식물생물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학상의 이 교수는 개량한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에서 가솔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의학상을 수상한 김 교수는 췌장 내 인슐린 분비세포의 증식과 노화를 조절하는 인자를 발견해 당뇨병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상의 홍 성악가는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으로 지난 30여년간 세계 정상급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쌓았다. 사회봉사상의 김 신부는 ‘안나의 집’을 운영하며 지난 20년간 노숙인 홀몸노인 등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날 행사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에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강호문·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이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이수빈 회장 등 삼성 사장단과 수상자들이 호텔신라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축하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축하공연 없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57) △공학상 이상엽 KAIST 특훈교수(50) △의학상 김성국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51)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57)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57) 등이다. 수상자들은 3억원씩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받았다. 호암상은 이건희 회장이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뜻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과학상을 받은 남 교수는 식물의 성장과 노화를 조절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발견해 식물생물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학상의 이 교수는 개량한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에서 가솔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의학상을 수상한 김 교수는 췌장 내 인슐린 분비세포의 증식과 노화를 조절하는 인자를 발견해 당뇨병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상의 홍 성악가는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으로 지난 30여년간 세계 정상급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쌓았다. 사회봉사상의 김 신부는 ‘안나의 집’을 운영하며 지난 20년간 노숙인 홀몸노인 등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날 행사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에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강호문·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이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이수빈 회장 등 삼성 사장단과 수상자들이 호텔신라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축하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축하공연 없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