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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N] 부산국제모터쇼, 키워드는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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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부터 다음달 8일까지 부산에서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개최됩니다. 이번 모터쇼의 이모저모를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업팀 신인규 기자 자리했습니다. 신 기자. 부산국제모터쇼에 미리 다녀왔지요?



    <기자>

    네.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정식 개막일 하루 전인 29일 미디어 데이를 가졌습니다.레이싱 모델의 수도 예년보다 줄이고, 모터쇼에 참여한 기업인들이 다 세월호 사태를 추도하는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쇼적인 측면보다는 신차 설명에 주력하는 좀 차분한 분위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 이번 모터쇼에는 출품 차량도 처음으로 2백대를 넘었고, 취재진의 열기도 높았습니다. 미디어 데이 당일에 모인 기자단만 천여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국내외 22개 완성차 업체가 서른 종이 넘는 신차를 공개하고, 평상시에 만나보기 어려운 수입차업체 CEO들이 앞다투어 모터쇼에 나와 신차와 비전을 발표했는데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수입차들이 어떤 전략으로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고 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통해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인터뷰> 안종원 FMK(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부회장

    "가격 낮춘 디젤 모델 확대"



    <인터뷰>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

    "이곳에 전시된 벤츠의 차들은 젊고 다이나믹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가져가고자 하는 차량입니다.

    벤츠가 갖고 있는 럭셔리하고 프리미엄한 이미지에 더해, 특히 모던한 이미지는 컴팩트 세그먼트, 그리고 이번에 C클래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벤츠의 브랜드 자산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인터뷰>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

    "우리는 한국의 친환경차 시장을 주의깊게 보고 있으며, 이번 모터쇼에서 한국 시장에 친환경 차량인 A3 etron을 소개했습니다. 시장이 조금 더 성장하면 우리는 이 분야에서 이미 개발된 R8 전기차와 같은 차량을 추가로 소개할 것입니다."



    <앵커>

    인터뷰를 보면 수입차업체들이 국내에 디젤 차량,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신 기자가 볼 때 이번에 공개된 수입차들 가운데 어떤 모델들이 주목할 만 했습니까?



    <기자>

    일단 디젤 차량을 생각해보면, 닛산은 5인승 CUV인 `캐시카이`를 모터쇼에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콰즈카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차입니다. 영국 왓차라는 자동차매체에서 2014년 올해의 차로 꼽히기도 한 이 차는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리터 당 21.7 Km에 달합니다. 국내에는 10월 쯤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폭스바겐은 7세대 골프의 디젤 모델인 골프 GTD를 가솔린 모델과 함께 발표했습니다. 최고 시속이 228Km에 달하는 고성능 모델입니다. 럭셔리 카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100주년을 기념해 디젤 모델 2종을 이 자리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쪽에서도 재미있는 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1리터에 111Km를 가는 것으로 알려진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은 폭스바겐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렉서스에서는 크로스오버 SUV이면서 하이브리드 차인 NX300h를 볼 수 있습니다. 아우디는 한번 주유로 940Km를 갈 수 있는 A3 e-tron 모델을 내놨습니다.



    이밖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독일차 3사에서도 각각 벤츠 C클래스와 BMW M3, 아우디 A8 신차 등을 이자리에서 발표했습니다.



    <앵커>

    수입차 쪽에서 디젤과 하이브리드 쪽에서 인상적인 모델을 내놨는데,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은 어떤 모델들을 공개했습니까? 리포트를 통해 현대차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기자>

    현대차가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신차 `AG`입니다.



    세로로 떨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인 앞모습에, 뒷모습은 간결하게 처리됐습니다.



    3천만원대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와 5천만원대인 제네시스 사이에서 자리를 잡을 모델입니다.



    가격과 내부 디자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4천만원대 중반의 고급 세단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AG의 경쟁 차종이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라고 밝혔습니다.



    AG를 통해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서 고민하다 수입차로 돌아서는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는 당초 연말에 이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서는 시기 조정을 거쳐 이보다 더 빠른 10월 경에 실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디젤 엔진이 탑재된 2015년형 그랜저, `그랜저 디젤`도 이 자리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디젤의 성능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트렌드를 반영해서 대형 고급 세단에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품위있는 승차감을 겸비한 그랜저의 디젤 모델을 런칭하게 되었고요."



    그동안 준대형 시장에서는 디젤 모델을 내놓지 않았던 현대차가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부문에서 세그먼트를 늘리고 디젤 모델을 도입하는 이같은 행보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입차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입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판매가 26.6% 늘었습니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역시 디젤로, 이 기간에 팔린 수입차 가운데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68.8%에 이릅니다.



    수입차의 대중화로 3천만원대와 4천만원대의 차량 판매도 늘면서 현대차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AG와 그랜저 디젤 모델, 그리고 신형 제네시스의 `준대형 삼각편대`를 통해 안방 시장에서 점유율 80%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앵커>

    현대차가 AG와 그랜저 디젤을 내놓고 준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한다면, 다른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지난 22일에 미디어를 통해 먼저 공개됐는데, 이 자리에서는 카니발에 대한 기아차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 데이 무대에서 노조지부장이 나와서 정말 잘 만들었다,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할 정도였고요. 쉐보레는 기존에 내놨던 스파크 전기차를 전면에 배치하고,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의 실제 모델로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카마로 RS를 선보입니다. 르노삼성은 신차 대신 SUV 컨셉트카인 `이니셜 파리`를 공개했습니다. 쌍용차는 부스 문제로 이번 모터쇼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에 볼거리도 많겠지만 저희는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냐를 읽어야겠죠. 고연비 디젤 차량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려는 수입차 공세에, 현대차를 필두로 국내 기업들이 디젤 신차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인데요. 이번에 공개된 신차의 대부분이 10월 경에 출시된다고 하니 하반기에 어느 기업이 웃게 될 것인가를 미리 살펴본다는 점에 포인트를 두고 관전해 봐도 흥미롭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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