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과 제외되는 종목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45분 현재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2.25%) 오른 4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립식품도 1.53% 오르고 있다.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등도 강세다.

반면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종근당홀딩스 GS건설 웅진에너지 KPX케미칼 등은 2~5% 하락 중이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내달 13일부터 한전KPS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삼립식품 서흥 광동제약 등 7개 종목을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제외 종목은 GS건설, 코스맥스비티아이, 한올바이오파마, 파미셀, 종근당홀딩스, 웅진에너지, KPX케미칼 등이다.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은 긍정적인 이슈이지만 모든 종목이 수혜를 받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인덱스펀드는 보통 120~170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의 실수요에 의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은 시가총액이 큰 한국타이어, 한전KPS, 한국콜마"라며 "한국타이어와 한전KPS는 20일 평균 거래대금의 5.25배, 4.31배에 이르는 인덱스펀드 매수가 유입될 수 있어 상승 압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수 제외 종목 중에서는 GS건설의 주가 하락이 클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을 제외한 대부분 편입 제외 예상 종목들은 유동시총 기준 180위 이하로 국내 인덱스 펀드가 보유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200 전종목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는 외국계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일부 매도 실수요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피200 지수 정기 종목 변경이 일시적으로 개별 종목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없는 만큼 코스피지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 변경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가 큰 곳은 한국타이어가 유일하다"며 "코스피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