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9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0.25%) 하락한 2011.6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3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개인의 매도 공세 탓에 지수의 낙폭은 커지고 있다.

투신(218억원 순매도)를 비롯해 기관이 467억원어치 주식을 팔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도 116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만 나홀로 69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억원 순매수지만 비차익거래가 42억원 매도 우위다.

상승 업종보다 하락 업종이 많다. 전기가스업(-3.02%), 통신업(-1.88%) 등의 낙폭이 뚜렷하다. 의료정밀(3.37%), 전기전자(1.32%)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삼성전자우는 상승 중인 반면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NAVER는 보합이다.

삼성전자는 후계구도 가속화 전망에 1.74% 올랐고, 전날 신작 스마트폰 전략 모델 'G3'를 공개한 LG전자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7%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0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1억5760만주, 거래대금은 2조351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다. 전날보다 0.15포인트(0.03%) 오른 550.1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539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319억원 매도 우위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13% 이상 상승 중이고, 아이리버는 신제품 출시 소식에 10%가량 오르고 있다. 제이엠티는 1분기 호실적에 9%가량 치솟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내린 10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