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29일 전산시스템을 기존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기 위한 사업자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추가로 참여한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첫 입찰에 단독 응찰한 SK C&C와 수의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은 당분간 IBM을 유지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당초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더라도 수의계약 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해 IBM을 유닉스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를 둘러싼 내분이 부담으로 작용, 수의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