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눈앞'…기관 열흘만에 '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3포인트(0.97%) 상승한 2017.0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를 탄지 이틀 만에 방향을 틀었다.
ADVERTISEMENT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고, 오후 들어 기관도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은 확대됐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순매수 전환해 외국인의 매수세를 상쇄시켰던 요인이 사라졌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주가도 더 높은 구간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6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7000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지수선물이 1%이상 뛰자 프로그램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38억원, 121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통신업(-1.12%)과 은행(-0.36%)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운수창고(2.14%), 비금속광물(1.64%), 의료정밀(1.4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ADVERTISEMENT
이날 신작 스마트폰 전략 모델 'G3'를 공개한 LG전자는 1.85% 상승했다. LG그룹주도 동반 강세였다. LG가 2.87%, LG이노텍이 4.92% 뛰었다. LG디스플레이도 0.35% 올랐다.
국동이 1분기 흑자전환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한창은 잇단 화재에 안전관리주(株)로 부각되면서 상한가로 뛰었다.
ADVERTISEMENT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36%) 오른 54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5억원, 258억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002억원을 순매도했다.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 호재 덕에 이틀째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행남자기는 신규사업 진출 기대로, 라온시큐어는 삼성전자 녹스(KNOX)에 전용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면서 상한가로 뛰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0.18%) 내린 1021.4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