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장중 연고점 경신을 꾀하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2.08포인트(0.10%) 떨어진 2013.51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 지표 호조가 상승 재료였다. 전날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조만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여전히 긍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0선 초반대에서 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숨고르기에 나서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유지하다가 낙폭을 줄였다. 현재 상승 전환을 시도 중이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현재 263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모처럼 '사자'에 나서 205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64억 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오랜만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2억 원 순매수지만 비차익거래는 158억 원 매도 우위다. 이에 따라 전체 144억 원 매도가 앞선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지만 상승 중인 업종 수가 다소 앞선다. 운수창고(0.41%), 유통(0.10%), 통신(0.3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0.66%), 기계(-0.0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3000원(0.91%) 떨어진 1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우선주는 2.18%로 낙폭이 크다. 현대차는 0.21% 상승 중이고 현대모비스기아차는 보합이다.

반면 SK하이닉스(-0.47%)와 네이버(-0.13%)는 하락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39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2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10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다. 전날보다 2.40포인트(0.44%) 오른 549.15를 나타내고 있다. 550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이 22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25억 원 매도 우위다. 기관을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0.01%) 오른 10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