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올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중심의 세계 경제 회복 추세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경기 둔화가 맞물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선진국들의 성장동력(모멘텀)이 계속되고 우호적인 통화 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가격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진국 자산의 고평가 논란, 중국과 신흥국 경제의 구조변화와 경기 둔화 가능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에상했다.

신 연구원은 "이처럼 저평가된 자산을 찾기 어려워지고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선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국가와 자산에서 하반기 글로벌 투자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도 등 정치적 변화를 통해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국가, 유럽 등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국가 등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