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지주회사 두산에 대해 중공업 계열사의 수주 부진이 부담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6만6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두산 순자산가치(NAV)의 29.1%를 차지하는 두산중공업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올해 수주 목표는 10조2000억 원을 계획했지만 1분기 수주는 8055억 원에 불과해 숫자 확인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자체사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자사업부 경우 갤럭시S5 출시 효과와 중국 매출 증대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82억 원까지 가능하다는 것.

산업차량 BG는 수출 비중이 올해 61%에 이를 전망이며 지역도 다양하게 분산되고 있어 수익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단 설명이다.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보유한 SRS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약 900억 원)은 주주환원 정책에 쓸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올해 배당금은 전년보다 500원 늘어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