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눈에 띄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부진한 기업 실적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짙은 관망세에 하락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2010선을 사수하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늘(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천주교 추기경이 북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염 추기경 방북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의 사전 조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대통령의 귀국에 따라 이제 관심은 후임 총리 인선으로 모아질 전망이다.

6·4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22일부터 13일간의 열띤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뚜렷한 일대일 양자대결 구도 속에 치러지며 최대 이슈로 부각한 '세월호 참사' 등이 선거 결과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글로벌증시, 기업실적 부진·관망세에 약세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55포인트(0.83%) 내린 1만6374.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5포인트(0.65%) 낮은 1872.8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2포인트(0.70%) 하락한
4096.89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유럽의회 선거와 우크라이나 대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 가능성 등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이어졌다.

◆ 국제유가, 소폭 하락…금값은 올라

국제유가가 미국 내 공급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센트(0.1%) 떨어진 102.4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80센트 오른 온스당 1294.60에 장을 마쳤다.

◆ 염수정 추기경 오늘 개성공단 방문…추기경 첫 방북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염 추기경이 21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며, 정부는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도 염 추기경의 방북을 수용했지만 비공개 조건을 단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염 추기경 측에서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특별히 보안을 요청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염 추기경은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 임직원 가운데 천주교 신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 박근혜 대통령, UAE 방문 마치고 귀국 … 후임 총리 인선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원전 외교활동을 위한 아랍에미리트(UAE) 1박3일 초단기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대통령의 귀국에 따라 이제 관심은 후임 총리 인선으로 모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조만간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6·4 지방선거, 내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전 개막

6·4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22일부터 13일간 펼쳐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의 '풀뿌리 일꾼'이 선출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13일이며, 선거일 전날까지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금지,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 공무원연금 지급액 20% 삭감

이르면 내년부터 공무원 1인당 연금 수령액이 최대 2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매년 2조원이 넘는 세금으로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워주는 현행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개혁 방안을 마련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 국회, 세월호참사 관련 이틀째 긴급현안질문

국회는 2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정홍원 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틀째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한다.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참사 원인부터 사고수습 과정, 향후 대책 등을 낱낱이 점검할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SPA 브랜드 인기 어디까지"…빅3 매출액 1조 돌파

유니클로를 필두로 한 국내외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브랜드의 약진이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2~3년 내에 SPA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유니클로·자라(ZARA)·H&M 등 해외 SPA 브랜드 '빅3'의 지난 회계연도 합계 매출액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조440억원으로 전년보다 30.7% 증가한 것이다.

◆ '바람 잘 날 없는' 국민銀, 내달 대규모 제재받는다

최근 내부 경영진 갈등설마저 불거진 국민은행이 각종 금융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내달 대규모 제재를 받는다. 개별 은행이 많은 사고를 내고 한꺼번에 징계를 받는 것은 금융권 사상 처음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과 관련한 3~4건의 특별검사를 모두 마치고 내달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제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 특검 결과,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해당 점포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영업 정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임직원 100여명 이상이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세월호 사고 36일째…실종자 여전히 17명

세월호 참사 36일째이자 중조기 사흘째인 21일 소조기(23일)가 가까워짐에 따라 점차 조류가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인 수색에 나선다.

전날 두 차례 수색이 이뤄졌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현재 사망자 수는 287명이며 남은 실종자는 여전히 17명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