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 비율 울산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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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금근로자의 6.88%
3만명 넘어…서울은 3.91%
3만명 넘어…서울은 3.91%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게 국세청이 제출한 ‘시·도별 총급여 1억원 이상 근로자 현황’ 자료를 보면 연말정산 자료를 기준으로 울산의 ‘억대 연봉자’ 비율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2012년 귀속분을 기준으로 총급여가 1억원 이상인 울산의 근로자는 3만250명이었다. 울산 전체 임금 근로자의 6.88%다. 2위 서울(3.91%)과 비교해도 2배에 가깝고, 꼴찌인 제주(0.89%)의 7배가 넘는다.
울산과 서울, 경기(2.46%)의 억대 연봉자 비율은 16개 시·도 평균(2.35%)보다 높은 반면 제주, 충북, 강원 지역에서는 총급여가 1억원 이상인 임금 근로자는 1%를 밑돌았다. 서울·경기는 인구가 많아 억대 연봉자 수는 10만명이 넘었지만 비율로는 울산에 못 미쳤다. 15세 이상 65세 미만 인구, 즉 생산가능인구와 비교한 억대 연봉자 비율 역시 최고 울산(3.46%)이 최저 강원(0.39%)의 9배에 육박했다.
2012년 귀속분 연말정산 결과 전국의 억대 연봉자 수는 41만5475명으로, 임금 근로자의 2.35%에 해당한다. 2013년 자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나친 지역 간 경제 격차는 우리사회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