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사업과 관련,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덕균(48) CNK인터내셔널(씨앤케이인터) 대표가 먼저 재판에 넘겨진 김은석(56)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와 함께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1일 오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시차를 두고 각각 기소된 두 피고인의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을 부풀린 보고서를 토대로 외교부 부하 직원에게 보도자료를 작성하도록 지시, 오 대표 등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올해 3월 카메룬에서 자진귀국한 오 대표를 구속한 뒤 정승희(55) CNK인터내셔널 이사와 함께 기소했다.

오 대표는 주가조작으로 900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을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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