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에 머물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도 부담이 되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2.89%) 떨어진 8410원을 나타냈다.

이날 SK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실적부진과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8800원으로 햐향 조정했다.

이원재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 8742억 원에 영업손실 182억 원으로 적자를 냈다"며 "봉형강판매가 감소한데다 제품가격 하락으로 마진 스프레드가 축소된 게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도 후판부문 부진으로 별도기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 흑자기조에도 불구하고 연결 영업이익은 55억 원, 영업이익률은 0.3%로 저수익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후판수요개선 기대감이 있지만 판매량 증가가 미미하기 때문에 후판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