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물찬 제비' 롯데칠성, 세가지 모멘텀 시동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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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음료와 소주 라인업 위에 숙원사업이던 맥주사업까지 진출한 롯데칠성의 주가가 16일 장중 6%대로 급등, 올 들어서 최대 상승 폭을 기록중이다.
이날 급상승으로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도 3개월 보름 만에 2조 원대 회복을 바라보고 있다.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 특수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분기 영업실적까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하면서 매수세가 대거 몰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4.06% 오른 16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장중 한때 165만5000원(6.77%)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올 상반기 중 가장 큰 폭의 주가상승 폭이다.
롯데칠성의 주가가 이날 장마감 때까지 4~6%대 상승률을 유지한다면 시가총액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조 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
이날 개장 이후 지금까지 거래대금도 60억 원을 웃돌아 5월 들어 가장 많은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종합 음료와 기존 소주, 위스키 라인업에 맥주사업이 더해져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면서 "판촉비용 급증 전망이 다소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처음처럼의 유통망이 맥주 판매에 커다란 시너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주 주가 전망도 밝다. 먼저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훌쩍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4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다.
롯데칠성은 전날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33.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를 16%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음료부문 영업이익이 시장 확대와 가격 인상으로 98.7%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류도 소주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엔저로
인한 수출 부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9% 가까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 믹스(Product mix)가 좋아지고 원자재와 부자재가격도 안정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의 5.8에서 7.6%로 2%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 특수 효과도 추가 상승 모멘텀(동력)이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음료는 더운 날씨로 판매량 회복과 판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판매 시동이 걸릴 것"이라며 "기존 주류 사업도 견조한 소주 판매와 일본수출 회복 반전 그리고 월드컵 특수 효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촉비용 증가 전망으로 우려되고 있는 맥주사업 역시 기존 사업의 이익 증가로 상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외형 성장의 긍정적인 기회라는 게 우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필리핀 펩시에 이어 미얀마 음료법인 인수로 인해 해외 음료사업 확대도 예상된다"며 "양호한 가격전가력과 높은 시장 지위, 판관비 통제능력, 서초물류센터 부지 잠재가치 등 투자 매력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예상치를 넘어서는 1분기 실적 개선을 반영하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올려잡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신(新)사업이지만 맥주 판매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주 연구원은 "‘Kloud’는 4월말 출시됐으나 사회 이슈로 초기 마케팅이 매우 약했다"면서도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조만간 제품 알리기 작업이 적극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을 보더라도 ‘Kloud’와 같은 프리미엄 라거 시장은 전체 맥주시장의 25% 정도까지 성장이 가능하다"며 "처음처럼의 유통망과 그룹의 브랜드, 판매 채널이 새 맥주 판매에 커다란 시너지"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날 급상승으로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도 3개월 보름 만에 2조 원대 회복을 바라보고 있다.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 특수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분기 영업실적까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하면서 매수세가 대거 몰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4.06% 오른 16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장중 한때 165만5000원(6.77%)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올 상반기 중 가장 큰 폭의 주가상승 폭이다.
롯데칠성의 주가가 이날 장마감 때까지 4~6%대 상승률을 유지한다면 시가총액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조 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
이날 개장 이후 지금까지 거래대금도 60억 원을 웃돌아 5월 들어 가장 많은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종합 음료와 기존 소주, 위스키 라인업에 맥주사업이 더해져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면서 "판촉비용 급증 전망이 다소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처음처럼의 유통망이 맥주 판매에 커다란 시너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주 주가 전망도 밝다. 먼저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훌쩍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4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다.
롯데칠성은 전날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33.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를 16%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음료부문 영업이익이 시장 확대와 가격 인상으로 98.7%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류도 소주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엔저로
인한 수출 부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9% 가까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 믹스(Product mix)가 좋아지고 원자재와 부자재가격도 안정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의 5.8에서 7.6%로 2%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 특수 효과도 추가 상승 모멘텀(동력)이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음료는 더운 날씨로 판매량 회복과 판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판매 시동이 걸릴 것"이라며 "기존 주류 사업도 견조한 소주 판매와 일본수출 회복 반전 그리고 월드컵 특수 효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촉비용 증가 전망으로 우려되고 있는 맥주사업 역시 기존 사업의 이익 증가로 상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외형 성장의 긍정적인 기회라는 게 우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필리핀 펩시에 이어 미얀마 음료법인 인수로 인해 해외 음료사업 확대도 예상된다"며 "양호한 가격전가력과 높은 시장 지위, 판관비 통제능력, 서초물류센터 부지 잠재가치 등 투자 매력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예상치를 넘어서는 1분기 실적 개선을 반영하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올려잡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신(新)사업이지만 맥주 판매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주 연구원은 "‘Kloud’는 4월말 출시됐으나 사회 이슈로 초기 마케팅이 매우 약했다"면서도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조만간 제품 알리기 작업이 적극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을 보더라도 ‘Kloud’와 같은 프리미엄 라거 시장은 전체 맥주시장의 25% 정도까지 성장이 가능하다"며 "처음처럼의 유통망과 그룹의 브랜드, 판매 채널이 새 맥주 판매에 커다란 시너지"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