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한화케미칼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지만 2분기에는 소폭 감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500원을 유지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1분기 매출 1조9573억 원, 영업이익은 83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태양광과 소재·건재 사업 부문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1분기 출하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일본 지역 판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되면서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분기 반영됐던 한화큐셀의 100억 원 가량 일회성 손실이 이번 1분기 환입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에는 폴리실리콘 영업손실이 반영되며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는 소재·건재 부문과 태양광은 이익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과 한화케미칼이 가진 펀더멘털에 대한 기존 의견을 변경할 만한 증거가 없으므로 목표주가는 유지한다"며 "최근 회사 측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발행으로 인한 주가 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가 상승 동력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