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올 들어 처음으로 2010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등 대외여건 호전에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2010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4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990선을 회복한 뒤 상승폭을 키워 12거래일 만에 200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거세지며 코스피 종가는 어제보다 27.90포인트, 1.41% 오른 2010.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1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이고,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호전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 강세가 우리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하루 3천500억 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도 1천500억원 넘게 동반 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5천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3% 넘게 올랐고, 증권과 운송장비, 보험, 금융업 등이 2%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모두 강세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자금이 몰려 1% 넘게 올랐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2~4%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삼성그룹주 눈에 띄었는데. 지배구조 개편 핵심에 서있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이 1% 넘게 올랐고, 삼성생명도 2%대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코스닥 역시 사흘째 강세 이어갔습니다.



전날보다 3.14포인트. 0.56% 오른 560.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코스피가 2010선에 자리했는데, 어떤 호재들이 투자심리를 움직였을까요?



또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흐름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글로벌 투자심리가 한층 완화된 것이 큰 요인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와 S&P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악재 요인도 많이 수그러든 모습입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실개입에 깜짝 상승세를 보이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들의 주가도 지수 반등의 발판이 됐습니다.



이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박스권 돌파가 가능한지 여부입니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코스피 밴드는 1850~2100포인트 사이입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기는 했지만 단기간 내에 선진국들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여건인데다 오는 6월 유럽 중앙은행이 금융완화에 나설 여지도 있어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추가적 상승을 기대할 만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2천선을 전후로 지수 발목을 잡았던 펀드 환매가 줄어들면서 기관 자금 움직임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에는 기업 실적 등 기초여건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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