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1분기 영업이익 32% 감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분기에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어드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작년과 올해에 걸쳐 서비스 플랫폼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며 “하반기 이후 투자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게임 부문을 분리해 새로운 독립 법인도 설립한다.

다음은 1분기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줄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은 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56.9% 감소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서비스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인수합병(M&A)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광고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PC 게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성주 다음 게임사업부문장은 “이달 중순 독립 법인을 만들어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사업을 벌이는 한편 M&A나 투자 유치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법인은 다음의 100% 자회사로 설립되며 자본금은 20억원 규모다. 다음이 지분의 86%를 보유한 게임회사 온네트는 새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