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지만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중국 방문자 및 드롭액의 높은 성장세에도 아쉬운 이익 성장을 보였다"며 "입장객과 드롭액(게임에 투입한 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 29.0% 증가했지만 홀드율(순매출/드롭액)이 10.0%로 역사적 저점을 기록, 드롭액 성장세를 매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달 입장객과 드롭액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1%, 20% 증가했지만 홀드율이 10.3%로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달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포함된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도 이달 초 개장해 3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부산·제주 롯데 카지노 인수를 통한 보장된 성장(테이블기준 42.1% 성장), 2017년 영종도 복합리조트 오픈을 통한 중국VIP·매스 시장 본격 진입 등 파라다이스의 장기성장에 주목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