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구조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삼성그룹 계열사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자 삼성그룹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주가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삼성그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집중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9일 삼성그룹펀드로 분류되는 30개의 펀드상품으로 모두 49억7000만 원이 유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타그룹펀드(30개 상품)에서 9억2000만 원이 이탈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별상품별로 자금 유출입 상황을 살펴보면, 액티브 펀드보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자금이 더 많이 몰렸다.

이 기간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ETF'(주식)로 41억7000만 원의 자금이 유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 ETF'(주식)로도 5억8000만 원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 종목이 연일 강세를 보이자, 앞으로 삼성그룹펀드의 수익률도 오를 것으로 기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