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창업기업과 예비창업가를 위한 선도적 창업보육 플랫폼인 창업보육센터 개소식을 오는 14일 학내 산학협력관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 성공을 위한 시설과 장소, 경영·기술 분야 전반을 지원한다. 총면적 3005㎡에 개당 43~174㎡ 규모의 창업보육실 35개가 있는 센터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이화여대 산합협력관 1층에 들어섰다.

이화여대는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학생 창업문화 확산 및 창업 성공을 통한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중소기업청의 2012년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5억 원을 지원받았다.

문화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이화여대 창업보육센터에는 총 6개 기업이 지난달 말부터 입주해 운영 중이다. 캐릭터 문화 콘텐츠, 모던민화문양 패턴디자인, 가상현실 실내 사이클, 옻칠 소재 문화상품, 3D 프린터 콘텐츠 플랫폼, ‘엄마’들을 위한 콘텐츠 기획 등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들이다.

이화여대 대표 창업과목인 ‘캠퍼스 CEO’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이 창업한 기업 ‘하이픈 프로젝트’와 ‘Next Aura’도 입주해 창업보육센터 개소의 의미를 더했다.

이화여대는 2016년까지 보육기업 입주율 9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공간 및 시설 등 하드웨어적 지원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과 멘토링, 기술지도 등 소프트웨어적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Mini MBA’를 운영하고 정부사업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특화형 창업특강, 간담회, 멘토링 카페, 이화벤처포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내 창업문화 활성화를 위해 이화여대 재학생들에겐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동아리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창업지원실을 제공하고, 창업자에겐 심사를 거쳐 최대 1년간 입주보증금과 임대료의 최대 50% 감면 혜택도 준다.

개소식에는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과 김형호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이화정 창업보육센터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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