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2월 증가치도 애초 발표한 0.5%에서 0.7%로 상향 수정됐다.

국내총생산(GDP) 핵심 구성 요소인 도매재고는 기업들이 판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상품을 확보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재고가 적정하게 늘어난다는 것은 대체로 제조업 경기가 좋아질 것임을 뒷받침한다.

도매재고는 지난해 말 미국 GDP 증가율을 이끌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혹한과 폭설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면서 성장률을 오히려 0.1%포인트 끌어내렸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도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늘어 2월(0.9%)보다 증가폭을 높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