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그룹 셀카’로 승부수를 띄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그룹셀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어센드 P7을 공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는 그룹셀카 기능이다. 파노라마 기능으로 카메라를 움직여 가며 많은 사람이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게 했다. 셀카를 찍는 전면카메라도 800만화소로 성능을 높였다. 그룹셀카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인 엘런 드제너러스가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WSJ는 “화웨이가 삼성과 애플 등 강력한 라이벌에 대항해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셀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안테나,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를 주로 판매하던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4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