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108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우수연구자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한가운데).
7일 열린 108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우수연구자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한가운데).
[ 김봉구 기자 ] 동국대가 개교 108주년을 맞아 7일 학내 본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학교 측은 “불교 종립대학으로 의미가 큰 108주년 행사를 대규모로 준비했으나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기념식과 학술대회만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동국대 동문 단원고 고(故) 최혜정 교사를 비롯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선 △동국우수연구자상 △‘자랑스러운 동국가족 및 동국불자상’ △장기근속자·우수교직원에 대한 공로상 시상 등이 진행됐다.

김희옥 총장은 “개교 108돌은 역사이자 전통이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일대 전환점” 이라며 “세계 대학들과 어깨를 겨루는 명문사학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인 이사장 정련스님도 “108주년이 동국대가 그간 쌓아온 전통을 바탕으로 명문사학의 본모습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동국 가족상’은 12명의 동문이 한 가족인 박대혁 씨(생물59) 가족, 외할아버지·아버지·본인 3대가 동문인 김경우 씨(일어일문94) 가족이 수상했다. 동국대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교기념식에서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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