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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잠수사 사망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하던 민간 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6일 오전 6시 5분께 세월호 침몰 해역에 투입돼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던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씨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이날 오전 6시 7분 물속에 들어간 뒤 5분 만에 통신이 끊어졌으며 수심 25m 지점에서 이씨의 호흡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음을 보였다.

현장에서 구급조치를 받다 헬기로 이송했지만 목포 한국병원에서 7시 36분쯤 최종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뇌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피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았다"면서 "기뇌증은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압력 차이가 발생하는 다이빙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교 2학년인 이씨의 둘째 아들(17)은 "사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설마 했는데"라며 아버지의 죽음을 믿지 못했다.

또한 팽목항의 민간 잠수사들도 이씨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망, 이제 더이상 국민들의 죽음을 보기 힘들다" "민간잠수사 사망, 잠수사들도 조심해야 한다"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망, 또 안타까운 소식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