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네덜란드 라이덴대가 발표하는 이 랭킹은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 비율을 잣대로 평가한다. 설문 등 주관적 지표를 배제하고 톰슨로이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4년간(2009~2012년) 논문을 분석, 학술적·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라이덴 랭킹이 높은 대학일수록 세계적 수준의 논문을 많이 발표했다고 볼 수 있다.
이화여대는 이번 랭킹에서 국내 종합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세계 순위에서도 전년 대비 15계단 상승했다. 올해 라이덴 랭킹 국내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세계 순위가 오른 곳은 이화여대가 유일하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국내 대학 전체를 통틀어 1위는 포스텍, 2위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였다. 이화여대는 전체 3위이자 종합대 1위를 기록했다. 종합대 순위는 이화여대에 이어 서울대(2위) 성균관대(3위) 울산대(4위) 연세대(5위) 순이었다.
라이덴 랭킹은 평가 대상을 지난해 세계 500개 대학에서 올해 750개 대학으로 늘리고 학문 분야도 5개 분야에서 7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논문 비율에 따른 총점을 산정해 연구의 질을 정확히 측정하는 평가로 알려져 있다.
이화여대는 “특화연구 분야를 발굴해 3년간 연구비 100억 원을 집중 투자하는 ‘이화 글로벌 톱5’ 정책, 세계적 화학종합기업 솔베이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합동연구 프로젝트 등의 노력이 높은 순위로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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