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사퇴 논란 `2라운드`‥치열한 물밑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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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감원의 김종준 행장에 대한 공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나 싶더니 김승유 전 회장과 KT ENS 사건 조사 등이 강화되며 재개되는 양상입니다. 행장직 수행에 대한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금융위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공세 수위가 높아지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중징계 이후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종준 행장의 입장은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금감원이 중징계를 내리며 지적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종준 하나은행장 (4월13일 인터뷰)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적한 부분이 틀린 부분이 있어서“
거취는 본인 스스로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금감원은 중징계 이후 김승유 전 회장, 김종준 행장 등의 발언과 행보에 불편한 속내가 역력합니다.
<인터뷰> 금감원 고위 관계자
“자진사퇴는 김종준 행장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우리가 무슨 압박을 했나요. 정식으로 법 절차에 따라 다 한 것 뿐인 데”
강정원 전 KB 회장이나 이장호 전 BS 회장 때만 해도 징계나 압력을 가했을 때 스스로 물러났었지만 이번에는 징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어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30일에 불거진 김승유 전 회장에 대한 추가검사의 경우 금감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금감원 한 고위관계자는 종합검사와 제재 처리가 끝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종합검사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의혹이 있는 부분과 연계해 조사하고 KT ENS 건과 다음달 제재심의 등을 통해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여기에다 금감원이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시절과 관련해 김종준 행장이 징계를 받은 만큼 금융권 재취업 제한의 연장선상에서 행장직 수행에 대한 유권해석을 검토중인 점도 이를 공세 강화를 뒷받침하는 대목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터뷰> 금감원 고위 관계자
“유권해석 그런 해석 있는 데 행장직 수행 유권해석 우리가 좀 더 따져 볼 것이다”
반면 유권해석의 소관 부처인 금융위 측은 “금감원의 유권해석 의뢰가 들어보면 조문 등을 보겠지만 점검한다고 달라질 것이 있겠냐”는 반응이어서 감독당국간 입장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김 행장의 임기에 대해서는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일각에서 관측하는 중징계 재심의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사안임 만큼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
“그 부분 재심의에 대해서는 현재 뭐라고 말씀 드릴 입장이 아니다”
최근 경제수장을 포함한 개각론 등에 따라 반전을 노리며 버티는 측과 추가검사, 유권해석 등 수위를 높이며 무언의 압력과 각종 조치 등을 통해 자진사퇴를 이끌어 내려는 측 사이의 치열한 물밑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이제 제2라운드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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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김종준 행장에 대한 공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나 싶더니 김승유 전 회장과 KT ENS 사건 조사 등이 강화되며 재개되는 양상입니다. 행장직 수행에 대한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금융위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공세 수위가 높아지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중징계 이후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종준 행장의 입장은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금감원이 중징계를 내리며 지적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종준 하나은행장 (4월13일 인터뷰)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적한 부분이 틀린 부분이 있어서“
거취는 본인 스스로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금감원은 중징계 이후 김승유 전 회장, 김종준 행장 등의 발언과 행보에 불편한 속내가 역력합니다.
<인터뷰> 금감원 고위 관계자
“자진사퇴는 김종준 행장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우리가 무슨 압박을 했나요. 정식으로 법 절차에 따라 다 한 것 뿐인 데”
강정원 전 KB 회장이나 이장호 전 BS 회장 때만 해도 징계나 압력을 가했을 때 스스로 물러났었지만 이번에는 징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어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30일에 불거진 김승유 전 회장에 대한 추가검사의 경우 금감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금감원 한 고위관계자는 종합검사와 제재 처리가 끝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종합검사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의혹이 있는 부분과 연계해 조사하고 KT ENS 건과 다음달 제재심의 등을 통해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여기에다 금감원이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시절과 관련해 김종준 행장이 징계를 받은 만큼 금융권 재취업 제한의 연장선상에서 행장직 수행에 대한 유권해석을 검토중인 점도 이를 공세 강화를 뒷받침하는 대목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터뷰> 금감원 고위 관계자
“유권해석 그런 해석 있는 데 행장직 수행 유권해석 우리가 좀 더 따져 볼 것이다”
반면 유권해석의 소관 부처인 금융위 측은 “금감원의 유권해석 의뢰가 들어보면 조문 등을 보겠지만 점검한다고 달라질 것이 있겠냐”는 반응이어서 감독당국간 입장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김 행장의 임기에 대해서는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일각에서 관측하는 중징계 재심의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사안임 만큼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
“그 부분 재심의에 대해서는 현재 뭐라고 말씀 드릴 입장이 아니다”
최근 경제수장을 포함한 개각론 등에 따라 반전을 노리며 버티는 측과 추가검사, 유권해석 등 수위를 높이며 무언의 압력과 각종 조치 등을 통해 자진사퇴를 이끌어 내려는 측 사이의 치열한 물밑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이제 제2라운드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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