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미술관과 역사 유적지가 밀집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의 보행 환경을 연말까지 개선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성북 역사문화지구엔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마지막 거처였던 심우장, 삼청각 등 역사적 장소와 간송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이 있어 평일엔 1600여명, 주말엔 2000여명의 시민이 찾는다.

서울시는 성북동길(640m) 중 보도가 끊겨 사고 위험이 있던 곳에 보도를 만들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청각과 길상사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이 걸으면서 성북동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성북 역사문화지구부터 북촌, 삼청동, 인사동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