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일 해도 급여는 줄고..노동생산성은 높아지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금 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른바 우리나라의 ‘임금 없는 성장’이 국제적으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으려면 최저임금 인상 등 실질임금을 높여 내수 진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종규 선임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임금 없는 성장의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조정한 실질임금은 2008~2012년 5년 동안 2.3% 하락했다. 반면 1998~2002년과 2003~2008년 실질임금 상승률은 각각 19.4%와 17.6%에 달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실질노동생산성은 2008년 이후 5년간 9.8% 증가했다. 실질노동생산성 증가율은 98~2002년, 2003~2007년 각각 21.0%와 17.4%로 같은 기간 실질임금 상승률과 거의 비슷했다. 결과적으로 함께 움직이던 실질노동생산성과 실질임금이 2008년 이후 괴리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료를 얻을 수 있는 28개국에서 재정위기를 겪은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와 1인당 GDP가 세계 40위권 밖인 나라들을 제외한 18개국 가운데 2007~2012년 실질임금 하락 폭이 한국보다 더 큰 곳은 영국과 일본, 이스라엘뿐이다.

    2008년 이후 5년간 한국의 실질노동생산성은 18개국 중 가장 빨리 상승했다. 결국 한국은 비교 대상 주요국들보다 노동생산성은 가장 빠르게 오른 반면, 임금 증가 속도는 최하위권에 속해 두 지표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박 연구위원은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은 국가를 빼면 한국의 임금 없는 성장이 제일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대 성장률을 기록하더라도 현 구조에선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대기업이 돈을 쌓아놓지 말고 근로자의 88%가 속한 중소기업에 정당한 몫을 주도록 유도하는 ‘동반성장’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조언한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천이슬 과거, 또렷한 이목구비와 커다란 눈망울 `눈길`
    ㆍ세월호 동영상 `학생 휴대폰` vs `구조 동영상` 극명한 대비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맨유 팬들, 박지성과 스콜스 연호‥"맨유의 옛 친구 스콜스와 박지성의 존재 기억해"
    ㆍ박 대통령, 정 총리 사의수용‥사고수습 후 사표 수리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10명 중 6명 외식업 소상공인 '노쇼' 피해 경험…1회당 44만원 손실

      최근 3년간 '노쇼' 피해를 경험한 외식업종 소상공인이 65%에 다다랐다. 평균 피해 횟수는 8.6회였다. 외식업종 소상공인은 1회당 44만3000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

    2. 2

      국내 최대 건설기계 기업 'HD건설기계' 공식 출범

      국내 최대 건설기계 기업 ‘HD건설기계’가 1일 공식 출범했다.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HD건설기계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을 달...

    3. 3

      주식 등 호황에 500대 부호 재산 '3200조원' 늘어…1위는 머스크

      지난해 동안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이 2조2000억달러(약 318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부자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영국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