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2월 총리로 임명된지 1년 2개월만이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인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드리는 길이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 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에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이번 참사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유관부처 각료들의 문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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