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삼성SDI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1천3백56억 원, 영업손실 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 줄었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9% 늘었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습니다.

삼성SDI 측은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 사업부문에 걸쳐 판매가 증가하고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형전지 사업은 올 1분기 매출 7천7백3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2% 늘었습니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소형전지 시장 수요가 전 분기 대비 약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자동차전지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전 분기 대비로는 60%가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2분기에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약을 완료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일본에 가정용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미국·독일 전력회사를 통해 4MWh ESS를 설치하는 등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제일모직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양사의 마케팅 역량이 결합돼 시장을 확대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회사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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