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지나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착각에 빠지게 되고, 인간관계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성공은 자신감의 산물’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위험한 자신감》中에서
보통 사람의 재산 불리기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투자은행 출신인 권오상 CHA의과학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가 말하는 진정한 투자학. 보통 사람 입장에서 투자와 재산 불리기에 도움이 되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문가나 학계에서 말하는 원칙을 하나하나 짚고, 투자자가 조심할 사항을 쉽게 설명한 것이 장점이다. (권오상 지음, 부키, 272쪽, 1만5000원)
명쾌하고 정확하게 글 써라
◇힘 있는 글쓰기=1981년 처음 나와 33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글쓰기 책. 저자는 힘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이란 “명쾌하고 정확하게, 진실하거나 참되거나 흥미로운 것을 쓴다는 뜻이며, 글쓴이 자신과 글쓰기 과정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독자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했다. (피터 엘보 지음, 김우열 옮김, 토트, 464쪽, 1만8000원)
근거없는 자신감은 사회악
◇위험한 자신감=무능력한 사람일수록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크고, 이는 장기적으로 개인과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저자의 주장에 뜨끔할 사람이 있겠다. 자신감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를 분석하고 잘못된 자신감은 해를 끼치는 독이라고 독설을 날린다.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 지음, 이현정 옮김, 더퀘스트, 244쪽, 1만3000원)
도시 아이들의 생태 학습기 ◇신나는 도시숲 이야기=자연을 멀게만 느끼는 도시 아이들에게 소개하기 좋은 도시 생태 이야기. 길가의 민들레나 놀이터 옆 회양목에 숨은 애벌레, 가로수에 있는 박새 이야기를 선생님이 이야기하듯 쉽게 설명했다.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면 좋을 책이다. (김향희 지음, 다른세상, 296쪽, 1만5000원)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삶
◇망국=동학의 2대 교주였던 해월 최시형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faction). 최시형은 하늘님 아래 모든 사람이 평등한 나라를 만들자는 ‘후천개벽론’을 설파하며 수운 최제우가 참형 당한 뒤 위축됐던 교세를 회복시켰다. 수운과 녹두장군 전봉준에 가려 드러나지 않았던 최시형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조중의 지음, 영림카디널, 328쪽, 1만2000원)
8세 미만 어린이는 여름철 인기 있는 음료 '슬러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BBC는 국제학술지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3월호에 8세 미만의 어린이는 슬러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고 최근 보도했다.아일랜드 더블린대(University College Dublin) 연구진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 음료를 섭취한 후 1시간 안에 급성 질환을 일으켜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연구했다.그 결과 슬러시에 들어 있는 '글리세롤' 성분이 8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는 전했다. 설탕을 대체하는 글리세롤은 음료가 완전히 어는 것을 막는다. 문제는 글리세롤을 빨리 섭취하는 경우 글리세롤 중독 증후군으로 인해 쇼크나 저혈당, 실신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병원을 찾은 모든 어린이의 소변에서 글리세롤이 검출됐고, 당시 '글리세롤 중독'을 진단받은 어린이 중에는 의식을 잃거나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혈액이 산성화된 어린이도 있었다.이 중 4명은 뇌 검사를 받았고, 1명은 발작을 일으켰다. 나머지 어린이들은 무사히 퇴원했다.연구진은 "어린이가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 아이스 음료를 섭취하면 의식 저하, 저혈당증, 젖산증 등 글리세롤 중독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의료진, 부모, 공중보건기관은 8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 음료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현재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5세 미만 어린이의 슬러시 섭취를 제한하고, 11세 미만 어린이가 하
“도시가 고밀화할수록 교통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사진)은 17일 교통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도시공학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퍼듀대에서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년 넘게 교통 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지난 4일 대한교통학회 2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유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안 가본 길을 가거나 새로 생긴 교통수단을 이용해보는 걸 즐겼다. 그런 성격 덕에 교통을 전공하며 ‘덕업일치’(좋아하는 것과 직업이 일치)를 이뤘다. 대한교통학회(1982년 창립)는 개인 회원 약 5000명, 단체 회원 150여 곳을 보유한 국내 최대 교통 학술단체다.그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유 회장은 “자율주행차는 버스·트럭 등 노선이 단순한 분야에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크고, UAM은 의료·비즈니스용 하이엔드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챗GPT 등 인공지능(AI)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우리 곁에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새로 추진하는 철도도 학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수도권 인구 밀집으로 철도 수요가 높아졌지만, 급등한 공사비와 사회적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 회장은 신규 인프라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부동산 패키지 개발을 통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GTX 한 개 노선 사업비만 수조원인데 정부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일본은 역세권 개발권을 민간에 줘서 인프라 건설 비용을 충당하게 하고 이후 안정적 수익
절기 춘분(春分)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에 비바람과 눈보라가 치겠다.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 때문에 서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한국을 지나면서 17일 늦은 밤 수도권과 충남부터 비와 눈이 오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18일엔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눈비는 18일 늦은 오후 수도권과 호남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멎어 날을 넘겨 이어지지는 않겠다. 다만 매우 요란히,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당부된다. 돌풍·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강원산지·동해안은 새벽부터 오후까지 시간당 3~5㎝, 일부 지역엔 시간당 10㎝ 이상의 말 그대로 '눈 폭탄'이 떨어질 수 있겠다.수도권은 17일 늦은 밤에서 18일 아침까지, 강원내륙·충청·호남은 18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영남과 제주산지는 18일 늦은 새벽에서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는 5㎝ 이상) 폭설이 내릴 수 있다.현재 수도권·강원·충북·대전·세종·경북·대구·울산 전역과 충남·전북·전남·경남 일부에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밤부터는 차차 대설특보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석특보가 내려진다면, 서울과 울산 등은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 발령 사례가 되겠다.기상청은 "조금의 기온 차로 눈이 오는 지역과 비가 오는 지역이 갈리면서 한 시군구 내에서도 적설 차가 발생하겠다"면서 최신 예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강풍도 불고, 꽃샘추위도 이어지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당분간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에 머물 전망이다. 18일도 아침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