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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진단] 코스피 장기박스권 돌파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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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조만간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직은 힘들다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구요 ?



    <기자>



    이인철 기자 전화연결



    <앵커>



    네 시장에서는 한국주식시장이 3년여 만에 장기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증권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코스피 장기박스권 돌파 가능성,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 상단만 넘어서면 2200, 2300포인트대까지도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일단 우호적입니다.



    우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3월24일부터 어제까지 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는 13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증시가 아직 저평가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인데요. 현재 코스피의 PBR은 1.1배 수준으로 저점 국면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1분기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2000선만 되면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져 박스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주식형 펀드의 악성매물이 주는 부담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점 또한 박스권 돌파에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의 하반기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 또한 우리시장에 호재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성장률 관리를 위해 2분기쯤 경기 부양책을 쓰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부양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 중국 비중이 큰 한국 시장이 큰 수혜를 보게 되는데요.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선호도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국회 역시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입니다.



    올 1월 국회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위원회가 ‘소득공제 장기펀드’ 상품을 허가했습니다.



    지난 3월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출시되자 주식 시장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금 유입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들은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시장 방어에 나서며 안정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분위기가 결국 시장상승세를 이끌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시간의 문제일뿐 박스권 상단은 충분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가지 중요한 점은 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이것 또한 뒷받침돼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적보다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아 온 월가의 기술주와 바이오주.



    이른바 `성장 모멘텀주`에 대한 논란이 이번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완화될지 주목됩니다.



    실적 쇼크는 지수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미국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쇼츠 S&P500 IQ 상무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실적이다. 전체 S&P500기업 가운데 20%가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데 긍적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현재 S&P500에 포함된 기업 70% 이상의 실적이 월가 예측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모멘텀주 중 하나로 꼽히는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배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주가가 급등한 이유가 `거품`이 아니라 실적 개선이 선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잇따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새벽 실적을 공개하는 페이스북과 애플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기업 절반 이상이 양호한 성적을 공개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와 LG화학의 실적이 선방하자 증시 전반에는 실적에 대한 우려는 대폭 낮아졌

    습니다.



    향후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대형 IT주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넘어선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변동성은 축소되고 추가 상승에 대한 여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앵커>



    결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코스피 장기박스권 돌파에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이익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죠?



    <기자>



    네 맞습니다.



    1분기 국내 기업 영업이익이 30.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전년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4분기 1회성 비용으로 어닝쇼크가 발생했지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실적을 보면 1분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1분기 실적을 보면 눈여결볼 점은 삼성전자 혼자만이 아닌 삼성전자 이외의 전체적인 다른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박스권 돌파를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차 시총 상위 두업종만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1분기 이후부터는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와 같은 중간단위의 시총이 큰 기업들의 실적이 대다수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결국 자금의 흐름이 선순환 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고요. 외국인들의 투자는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어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또 시장에서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사상최고치에 달하는 대차잔고에 대한 숏커버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정경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상적으로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



    지난 3월말 현재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월별 금액기준으로 46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주식수 기준으로도 14억1천만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대차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10일 기준 일별 대차잔고 금액은 46조9천억원으로 47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사상 최고치에 달한 주식 대차잔고에 대한 숏커버링 여부입니다.



    숏커버링은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하는데, 순매수세 유입을 통해 증시 수급에 선순환 구조를 촉발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최근에 2천선 돌파에 대한 시도가 나타나면서 대차잔고가 사상 최고치인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가 2천선을 돌파하고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이런 모습들을 보인다면 사상 최고치의 대차잔고를 기록한 종목들에 대한 숏커버링, 즉 순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최근 대차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가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기업은행, 롯데케미칼,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대규모 숏커버링의 관건은 코스피 2천선 안착여부인데, 시장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늘상 2천선 돌파의 발목을 잡아왔던 펀드 환매 물량 역시 상당부분 소진된 것으로 판단하는데다가 신흥국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 등 외국인 자금의 신흥시장으로 유입 추세를 감안할 때, 숏커버링 종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앵커>



    네 시장에서 여러모로 분위기는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시점에서 분명 주목해야 할 변수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시장의 분위기가 박스권 탈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몇가지 주목해야 할 변수는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본 경제 상황 급변과 원화 강세같은 변수가 한국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 `위안`과 대만 `달러`가 모두 강세라며 지금 원화가 강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따지고 보면, 2008년(초·중반)의 원 대 달러 환율(1000원대 초반)보다도 약세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GDP 대비 6% 수준인 경상수지 역시 환율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원화가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발 악재성 뉴스하나에 지수하락이 반복되는 경향이 많고 대내외적 변수가 많은 만큼 결국 우리 시장은 수년간 침체에 빠져있던 해외주식시장 등이 어떻게 회복할 수 있었는지 그 성장동력들을 꼼꼼히 분석해보고 알아봐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앵커>



    네 신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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