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이 러브 커피] 쓴맛 단맛 다보여주마…커피의 세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에스프레소+우유거품=마키아토
    찬물로 한 방울씩 내리면 더치커피
    '아라비카 원두' 카페인 적지만 신맛
    [아이 러브 커피] 쓴맛 단맛 다보여주마…커피의 세계
    커피의 기본은 에스프레소다. 에스프레소는 ‘빠른’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잘게 간 커피 원두에 뜨거운 물을 넣고 압력을 높여 짧은 시간에 추출한 것이다. 진한 맛과 향을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원액을 뜨거운 물로 희석한 것이다. 미국인들이 주로 마시는 스타일로 원두 자체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 대 2 비율로 섞은 후 우유거품을 얹은 것이다. 카푸치노는 카페라테보다 우유가 적게 들어가 커피 맛이 상대적으로 진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마키아토는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얹은 것으로 카푸치노보다 강하고 에스프레소보다는 부드럽다. 강한 커피 향을 좋아하지만 에스프레소의 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적합하다. 카페모카는 카페라테에 초콜릿 시럽을 첨가한 것이다. 초콜릿 시럽을 먼저 붓고 뜨거운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넣어 만든다. 각각의 혼합 비율은 1:1:1 정도다.

    더치커피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더치커피는 찬물을 이용해 장시간 추출한 커피로, 과거 네덜란드에서 인도네시아산 커피의 강하고 쓴맛을 줄이기 위해 썼던 음용법에서 유래했다.

    커피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두다. 원두란 커피열매의 씨앗인 ‘커피 콩’을 볶은 것을 말한다. 원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량생산돼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리베리카(Liberica)등 세 개다. 이 중 아라비카, 로부스타가 전체 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라비카는 전세계 커피 산출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풍미가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내며 신맛이 강하다. 해발 900~2000m의 고지대에서 기온이 영상 15~24도일 때 가장 잘 자란다.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며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인도 등이 주요 생산국이다.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세계 커피 산출량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품질은 아라비카보다 낮다. 구수한 맛을 기본으로 하지만 향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해발 600m 정도의 저지대에서 재배되며, 인도네시아 우간다 콩고 가나 필리핀 등이 주산지다.

    전체 생산량의 1% 미만인 리베리카 종은 맛과 향이 별로 안 좋아 각 생산국에서만 소량 소비되는 정도다. 원두는 빛, 온도, 습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李 "부패 서클" 지적에…금감원, BNK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BNK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적정성을 두고 검사에 들어간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회장 선임 절차가 특이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까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비판하자 직접 나서는 모양새다. 금감원 검사 결과가 빈대인 회장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신(新) 관치 금융’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BNK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는 지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달 검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CEO 선임 관련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금융지주사에 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당시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에 대해 이 대통령은 “돌아가면서 계속, 은행장 했다가 회장했다가 10년~20년 해먹고 그러는데 그런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냐”며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서 자신들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하는데, 그냥 방치할 일 아니다”고 말했다.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BNK금융뿐 아니라 다른 금융그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현 회장을 단독 추천한 상태다.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과정을 진행 중인 우리금융도 임종룡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이달 말 차기 수장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금융권 안팎에선 이 대통령의 ‘부패한 이너서클’ 발언 직후 금감원이 BNK금융을 첫

    2. 2

      애플 초슬림폰 참패에…삼성 '갤럭시 엣지2' 접는다

      삼성전자가 최근 초슬림폰 ‘갤럭시 엣지2’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사 애플의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가 흥행에 실패한 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초슬림폰의 사업성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기존 모델 성능 향상에 주력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최근 갤럭시 엣지2 개발을 중단했다. 대신 내년 2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플러스 모델 개발을 재개했다. 갤럭시 S시리즈는 기본, 플러스, 울트라 모델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플러스 모델을 단종하고, S시리즈에 엣지를 포함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엣지는 지난 5월 출시된 두께 5.8 ㎜ 초슬림폰으로,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월 기준 엣지의 3개월 누적 판매량은 131만 대로 S25플러스(505만 대)보다 74% 적다.삼성전자는 엣지 흥행 부진의 원인을 플러스 모델 대비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으로 판단했다. 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3900밀리암페어(㎃h)로 S25플러스(4900㎃h)보다 20%가량 작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엣지2를 휴대폰 사용 시간과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했다.하지만 지난 9월 19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에어마저 흥행에 참패하자 초슬림 스마트폰의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개발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는 9월 출시 초기 판매량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3%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에어의 생산 계획을 절반으로 축소했다.삼성전자가 빠르게 개발 방향을 수정할 수 있었던 것은 MX사업부 특유의 기민함과 탄탄한 기초 체력 때문이다. 삼성은 스마트폰 신모델을 보

    3. 3

      HD현대중공업,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 개발 나서

      HD현대중공업이 페루와 손잡고 차세대 잠수함 개발에 나선다. 해외 작전 환경과 요구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잠수함’을 공동 설계하는 방식이다. 한국 잠수함의 첫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HD현대중공업은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 루이스 실바 시마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은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에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내년 1월부터 11개월간 잠수함 설계 작업을 진행한다.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력 현대화 및 조선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잠수함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공동 목표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기술에 페루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을 반영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 개발이다. 페루는 광대한 태평양 연안과 3000m 이상 수심의 복잡한 해저지형 등 한반도와 다른 작전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맞는 전용 설계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신 장비 패키지, 무장, 통신체계 등을 페루 요구에 맞춰 적용할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이 단순 구매를 넘어 고객 요구 조건을 구체적으로 수용해 개발·건조까지 이어지는 ‘고도화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국방부와 해군의 퇴역 함정 제공 검토, 방위사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