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경에세이] 놀이하는 인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워커홀릭'이랄 정도로 일에 빠진 한국인
    중요한 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것

    성세환 < BS금융그룹 회장·부산은행장 sung11@busanbank.co.kr >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
    [한경에세이] 놀이하는 인간
    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자의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나 역시 잔잔한 일상 속에서 소박한 기쁨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계획한 것도 아니고 작정한 것도 아니었지만 애정을 가지고 일을 즐겼기 때문에 자연스레 성과도 좋았다는 얘기다.

    억지로 일을 하거나 과욕을 부리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성공의 비결은 즐기는 데 있다고 본다. 인간은 생각하고(homo sapiens) 만드는(homo faber) 사람이다. 또한 정치적이며(homo politicus) 경제적인(homo economicus) 사람이다. 그러나 가장 매력적인 본성은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즉 놀이하는 인간에 있다. 무엇보다 재미와 즐거움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호모 루덴스의 모습과 거리가 먼 것 같다. 지난해 ‘도그하우스 다이어리’라는 해외 유명 만화 사이트가 국가별 특징을 키워드로 표시한 세계지도를 내놨다. 미국은 노벨상, 독일은 월드컵, 프랑스는 관광, 일본은 로봇 등으로 그려진 반면 한국은 ‘워커 홀릭’으로 표현됐다고 한다. 물론 오늘날과 같은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일에서 재미를 찾고 삶을 즐기지 못한 채 무작정 달려가기만 하면 언젠가 강제로 멈춰야 하는 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기업은 직원의 피로도가 쌓이면 결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 ‘펀 경영’과 ‘일하기 좋은 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국가 경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한국 정부는 창의성을 핵심가치로 하는 과학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창조경제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일과 삶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창조경제가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본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나는 평생 동안 하루도 일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모두 재미있는 놀이었다”고 했다. 개인의 성공도 기업의 발전도 한국 경제의 창의성도 모두 신나게 즐기는 데 있다고 믿는다. 놀이하는 인간이 넘쳐나는 세상을 희망한다.

    성세환 < BS금융그룹 회장·부산은행장 sung11@busanbank.co.kr >

    ADVERTISEMENT

    1. 1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9주년 기념 할인 행사 진행

      신세계사이먼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9주년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180여개 입점 브랜드 제품을 기존 아울렛 가격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나이키·아디다스·언더아머 등 인기 브랜드에서도 9주년을 기념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행사는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식음(F&B) 브랜드에서도 관련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사이먼의 모바일 식음 주문 서비스인 ‘테이스티 오더’를 통해 주문 시 14개 식음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한 9% 프로모션 코드도 제공한다.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회사는 행사 기간 9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럭키드로우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11, 다이슨 슈퍼소닉, 애플워치 SE2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아울렛 오픈 9주년을 기념해 ‘9’를 상징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쇼핑 콘텐츠를 확충해 데일리 쇼핑센터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2. 2

      남양유업, 흑자 전환 성공…"2026년 성장 궤도 진입 원년"

      남양유업은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하고 2026년을 안정적 성장 궤도 진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남양유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정상화 성과와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공유했다.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정리하고 경쟁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남양유업은 배당금을 보통주 주당 1428원, 우선주 주당 1433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금은 112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250% 늘었다. 또 홍원식 전 회장 일가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 과정에서 회사에 피해 변제 공탁금으로 맡긴 83원을 주주에게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기로 했다.회사는 이번 주주 환원을 통해 과거 경영진 리스크를 청산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2026년은 성장 채널과 카테고리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3. 3

      "연평균 164대 판매"…김학준 기아 선임 오토컨설턴트 비결은

      기아는 서부 화정지점 소속 김학준 선임 오토컨설턴트가 누적 차량 판매 4000대를 달성해 역대 37번째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그랜드 마스터는 기아가 누적 4000대를 판매한 우수 영업직원에게 부여하는 칭호다. 기아는 영업 일선의 동기 부여를 위해 누적 판매 대수에 따라 2000대 '스타', 3000대 '마스터', 4000대 '그랜드 마스터', 5000대 '그레이트 마스터'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2002년 입사한 김 선임은 23년간 연평균 164대를 판매하며 이번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는 김 선임에게 상패와 포상 차량을 지급했다. 김 선임은 "꾸준히 쌓아온 신뢰가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4000대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