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완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6일까지 슈퍼 히어로 캐릭터 완구, 직수입 완구, 봉제인형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어린이날 선물 특별전’을 연다. 롯데마트도 지난 10일부터 롯데마트몰을 통해 ‘어린이날 완구 사전 예약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한민국 완구박람회’를 열고, 1000여종의 완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월트디즈니 정식 라이선스 인증을 받은 ‘어벤져스’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완구 판매도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15일까지 장난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또봇’ 등 캐릭터 완구 판매는 14%, 레고 등 블록완구는 6% 증가했다. 스포츠 완구(11.7%), 보드게임(7.5%) 등도 고르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한정 물량으로 판매 중인 또봇 시리즈가 이미 절반가량 팔렸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원래 주요 완구 상품의 경우 어린이날을 2주 정도 앞두고 출시하지만 올해는 완구류 판매가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데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 일정에 맞춰 좀 더 일찍 판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