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더(28·한국명 이지현)가 일본 LPGA투어 스튜디오앨리스레이디스오픈(총상금 6000만엔)에서 데뷔 8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스더는 13일 일본 효고현 요가와의 하나야시기GC(파72·6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080만엔(약 1억원).

전날 2라운드까지 오나린 삿타야(태국)에게 2타 뒤진 2위였던 이에스더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삿타야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007년부터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에스더는 그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 거뒀다.

이에스더의 우승으로 일본에서는 지난주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안선주(27)가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