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14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검찰이 공식 수사체제로 돌입한 이후 38일만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4일 오후 2시 서울고검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추가로 기소한 뒤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국정원 협조자 김모씨(61)와 '블랙요원' 김모 기획담당과장(48)을 사문서위조 및 모해증거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국정원 대공수사 지휘부 윗선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여 왔다.

두 사람은 유우성 씨(34)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려고 유씨의 출입경 기록과 관련한 중국 당국의 문서들을 위조해 유씨 사건을 심리 중인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국정원 대공수사팀 권모 과장(51)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에 수사팀을 보내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하고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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