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풍산에 대해 주가가 방산가치의 80%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단기매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 주가의 주요 결정 변수인 동 가격은 구조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상승 여력이 다른 비철금속에 비해 제한적이고 경기가 예상외로 악화될 경우 하락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풍산의 주가 흐름에는 동 가격 외에 방산가치도 반영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 가격이 전 저점을 붕괴하고 급락한데 반해 풍산 주가는 전 저점보다 높은 지점에서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서 동사의 방산 가치를 실제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풍산의 방산 사업부 가치는 7644억원으로 시가총액을 소폭 웃돈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는 "가격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풍산 주식을 매수 후 보유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이 방산 가치보다 20% 낮은 수준에서 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풍산 주가가 동 가격의 일시적 하락으로 2만2000원을 밑돌면 동 가격에 관계없이 매수 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