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8일 성창기업지주에 대해 국내 대표 자산주로 부산, 거제 등 부동산 개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창기업지주는 국내 대표 자산주로서 부산, 울산, 거제 등 경남 일대에 약 2500만평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2년 부산 명지지구 22만평을 한국주택토지공사에 1514억원에 매각한 바 있으며, 향후 부산 다대포 본사 부지 약 4만5000평, 거제시 장승포 부지약 11만평 등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부동산 유동화 및 개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부산시가 다대포 해안 일대를 2025년까지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2016년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장 공사 완공이 예정돼 있어 성창기업지주는 부지 매각 및 공장 이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승포 유원지 개발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개발 계획이 승인 고시되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실적 반등(턴어라운드)과 신규사업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3년 10월부터 3년간 중국산 합판 반덤핑 관세가 시행됐고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가 예상돼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9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회사 지씨테크를 통해 2012년부터 우드칩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