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시…2000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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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2분기 코스피지수의 저점은 여전히 1900~1950선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고점 전망은 최저 2100에서 최고 2200이다. 2000선 근처에서 번번이 하락 반전한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전고점(2056.12)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5.2%로 예상치 4%대를 크게 웃도는 등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 회복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감만 존재했던 과거 코스피지수 2000대와 달리 주변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올해 상장기업들의 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10~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점차 고점을 높여가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변 센터장은 “2000을 넘어서는 2분기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대내외 정치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당장 다음달 러시아와 갈등을 겪는 우크라이나의 대선이 예정돼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총선도 5월이다. 6월에는 국내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인 조정을 가져올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장태웅 대표는 “단기적으로 2000선 저항이 만만치 않겠지만 외국인들이 복귀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의 매수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