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텐츠 마이스터高' 2016년 개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화융성위 '콘텐츠산업 발전 전략'…한·중 2000억 펀드 조성
500억 이상 펀드 만들어 영세 콘텐츠 기업에 투자
500억 이상 펀드 만들어 영세 콘텐츠 기업에 투자

2017년엔 자본금 10억원·매출 10억원·종업원 10명 이하인 영세 콘텐츠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10-10-10 펀드’가 5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4일 경기 고양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발전 전략은 △창조산업 기반구축 △맞춤형 금융지원 △창의인재 양성 △한류 확산 △공정거래 환경 조성 등 5대 과제를 담았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에서는 우리 드라마를 본 중국인들이 너도나도 한국식 치킨과 맥주, 소위 ‘치맥’을 찾아 우리 기업의 매출까지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처럼 잘 만들어진 문화 콘텐츠는 그 자체로 수출상품이 될 수 있고, 관련 산업 수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산업의 경우 계열사 밀어주기 관행도 나타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찾아내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실업계 고교를 발전시킨 마이스터고는 각 분야 장인을 육성하는 학교로 현재 39개 학교가 지정됐지만 대부분 제조업 분야에 한정됐다. 게임 콘텐츠 마이스터고 설립이 결정되면 정부는 게임 프로그래밍 및 디자인 등 교과목 구성과 취업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는 한국과 중국이 정부·민간 공동으로 1000억원씩 출자한다. 콘텐츠 투자도 한국과 중국이 같은 비율로 한다는 계획이다. ‘10-10-10 펀드’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90%(11만개)를 차지하는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연 100개 기업 이상에 투자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승우/도병욱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