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해삼 등 제철 수산물값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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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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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주꾸미 1㎏의 산지위판 평균가격은 지난달 2만13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떨어졌다. 해삼도 1만1954원으로 1년 전보다 12.6% 하락했다.
시장에 공급되는 양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산 어획량이 증가했고, 따뜻한 날씨로 인해 수산물 출하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이에 맞춰 적극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창립 16주년 기념 통큰 초대전’의 일환으로 태국산 주꾸미 100g을 1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낙지 1마리도 1000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값이 저렴해진 데다가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주꾸미, 해삼, 낙지 등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주꾸미, 해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3%, 53% 늘었다. 오픈마켓 G마켓도 지난달 주꾸미, 멍게 판매량이 각각 18%, 48% 늘었고, 바지락 등 조개류 매출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꾸미 물량이 부족해 태국산을 수입했는데, 올해는 국내산이 많이 잡혀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